현대차그룹, 고성능 전기차 라인업 강화 車부품·배터리 업계도 기술 개발 속도↑ “전기차 시장서 브랜드 이미지 구축 경쟁”![현대차 아이오닉 5 N. [사진=현대차]](https://cdn.ntoday.co.kr/news/photo/202504/114683_94998_03.jpg) 현대차 아이오닉 5 N. [사진=현대차]【투데이신문 양우혁 기자】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들이 고성능 전기차를 앞세워 성능 중심의 기술 경쟁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속도와 제어력을 강화한 고성능 모델로 전기차 시장 확대에 나서면서, 전장부품·배터리 업계도 기술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제조사들은 전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고성능 전기차를 잇달아 선보이며 성능 경쟁에 나서고 있다. 전기차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속도, 반응성, 주행 제어 등에서 내연기관차를 앞서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과거 내연기관 스포츠카가 독점하던 고성능 시장에 전기차가 본격 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성능 전기차는 브랜드 기술력을 상징하는 전략 모델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고성능 전기차에 대한 완성차 업계의 대응도 속도를 내고 있다. BMW는 ‘i5 M60’과 ‘i7 M70’을 통해 전기 세단 라인업의 고성능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고, 중국 BYD는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을 앞세워 전기 슈퍼카 ‘U9’을 선보였다. 샤오미 역시 첫 전기차 ‘SU7’을 고출력 사양으로 출시하며 성능 중심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국내 완성차 브랜드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을 출시하며 고성능 전기차 전략을 본격화했다. 기존 ‘N’ 브랜드의 감성을 계승하되, 전동화에 적합한 주행 제어 시스템과 특화 모드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 역시 ‘EV6 GT’를 통해 고성능 SUV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2025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GV60 마그마 콘셉트카. ⓒ투데이신문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도 최근 ‘GV60 마그마 콘셉트’와 ‘GMR-001 하이퍼카’를 공개했다. 정숙성과 안락함 중심이었던 브랜드 이미지에 성능 중심의 퍼포먼스 요소를 더하며, 향후 고성능 전기차 라인업 확장을 공식화했다.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고성능 전기차는 브랜드 기술력과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 차종으로,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기술 경쟁력은 기업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이러한 변화는 부품과 배터리 생태계에도 구조적 영향을 주고 있다. 전력 소모가 많은 고성능 전기차 특성상, 고출력 대응 부품과 열 관리 기술이 요구되며, 이와 관련한 국내 전장기업들의 기술 대응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LG이노텍, HL만도 등은 고성능 전기차용 제어 시스템, 냉각 기술 등 고사양 부품군을 확대하고 있다.배터리 업계도 고성능 전기차 수요를 염두에 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주요 3사는 고속 충방전, 발열 억제, 셀 안정성 확보 등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차세대 고밀도 배터리 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고성능 전기차 출시가 이어지는 것은 브랜드 경쟁력과 기술 이미지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분석한다. 고성능 모델은 프리미엄 시장의 핵심으로 부상할 수 있으며, 기술 우위가 시장 주도권을 좌우할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고성능 전기차는 단순한 퍼포먼스 향상을 넘어, 전기차 기술이 어느 수준까지 정교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영역”이라며 “내연기관 시대에도 고성능 차량이 브랜드 이미지를 이끌었던 것처럼, 전동화 전환기에도 기술력과 주행 감성을 먼저 확보한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앞으로 3~4년 안에 전고체 배터리, 고성능 반도체, 자율주행 레벨 4,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등 핵심 기술 기반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게 되면, 전기차 중심의 시장 재편이 더욱 빠르게 전개될 것”이라며 “그 시점에는 기존 브랜드 간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고, 지금은 각 제조사가 프리미엄 전기차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하며 치열하게 경쟁하는 과도기적 단계”라고 진단했다.원본출처 : https://www.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4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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